2016년 6월 9일 목요일

알베르 카뮈 전집 7 [알베르 카뮈]~

알베르 카뮈 전집 7 [알베르 카뮈]카뮈가 스물두 살부터 죽기 직전까지 남긴 작가 노트 중 마지막 권, 그리고 노벨 문학상 수상 연설문과 문학적?비평적 에세이를 함께 수록했다. 1959년 12월까지의 기록을 담은[작가수첩 III]은[여름], [전락], [적지와 왕국]등의 창작 과정을 보여주며, 무명 시절에 쓴 비평문을 포함한 에세이와 연설문 들은 작가란 누구이며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카뮈의 진실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고요한 돈강 1 [미하일 솔로호프]~

고요한 돈강 1 [미하일 솔로호프]1917년 이후의 소련의 전 문학 중에서 가장 탁월한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서사 문학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가의 고향인 러시아 남부 돈 지방의 카자흐가 1차 세계대전과 10월 혁명, 내전을 치열하게 겪으면서 어떻게 스스로의 길을 헤쳐나가 혁명을 성취했는가를 상세히 묘사한 이른바 예술적 카자흐 혁명사라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지역적 이고 일시적인 사건 위주의 작품이긴 하지만, 그 지역적 내용이 일반적 보편성으로 확대되고 일시적 사건이 영속적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우리는 깨달을 수 있다.

2016년 6월 8일 수요일

베누스의 구리 반지 - 로마의 명탐정 팔코 [린지 데이비스]~

베누스의 구리 반지 - 로마의 명탐정 팔코 [린지 데이비스]역사 추리 소설의 여왕 린지 데이비스 린지 데이비스의 「로마의 명탐정 팔코」 시리즈는 첫 작품 『실버 피그』가 발표된 이래 선풍적인 독자들의 반응에 힘입어 현재까지 17편이 발표된 대작이다. 로마 시대를 그대로 살려 낸 생생한 필치에 박진감 넘치는 현대적인 액션과 서스펜스를 가미한 데이비스의 소설들은 출간 때마다 관심을 집중시키며 베스트셀러 리스트를 점령했을 뿐 아니라 미국, 독일, 일본 등 20여 개 국에 소개되어 수백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데이비스는 이 소설로 영국 추리 작가 협회(CWA) 최고 인기상(1995), 엘리스 피터스 상(1999), 역사 추리 비평가 협회의 헤로도투스 평생 공로상(2000)을 수상하였다. 이번에 소개되는 작품은 로마 제국의 격변기에 황제의 밀정으로 활약하는 매력적인 사설 탐정 디디우스 팔코의 탄생을 알린 제1편 『실버 피그』와 제2편 『청동 조각상의 그림자』이다. 이어지는 작품들 또한 앞으로 순차적으로 소개된다. 2000년 전 로마 시대에 빠져든다! 서양 문명의 중심이 된 ‘세계 제국’ 로마는 끊임없이 우리의 흥미를 자극하는 존재다. 작가는 로마 제정의 한중간에 위치한 세 명의 부자(父子) 황제 시대를 배경으로 선택해 흥미 진진한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폭군 네로가 비참한 최후를 맞은 후 뒤를 이은 갈바, 오토, 비텔리우스 세 황제는 피로 피를 씻는 반정을 거듭하며 채 1년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살해당했다. 이 혼란기를 마무리한 인물이 바로 베스파시아누스 황제이며, 10년간 재위 후 큰아들 티투스에게 제위를 넘겨준다. 티투스 다음으로 즉위한 작은아들 도미티아누스까지 삼부자(三父子) 황제들은 플라비우스 왕조라 불리는데 이어지는 오현제(五賢帝) 시대 번영의 기초를 쌓은 시대였다. 세 번째 작품 『베누스의 구리 반지』는 베스파시아누스의 집권 안정기에 초점을 맞춘다. 정치가 안정되어가던 시기이긴 하지만, 당시 로마는 각종 부동산 업자와 사채업자들의 횡포로 고통을 받는 이들이 많았다. 팔코는 시민들에게 집을 임대해 주고, 법망을 교묘히 피해 임대자를 등쳐먹는 부동산 업자의 죽음과 연관된 살인 사건을 풀어나간다.베누스의 구리 반지 줄거리 / 결혼하는 남자마다 의문의 죽음을 맞는 세베리나 조티카. 전 남편들의 어마어마한 재산을 통해 부유와 사치를 누리던 그녀는 로마의 부동산 사업가와 약혼한다. 세베리나의 행적을 의심하던 탐정 팔코는 그녀의 뒤를 캐지만, 그 사이 그녀와 연루된 사람들이 독살당한다. 팔코는 그녀를 범인으로 지목하지만, 세베리나는 결백을 주장하며 오히려 팔코를 유혹한다.「로마의 명탐정 팔코」 시리즈의 인기 비결은 흔히 역사 추리 소설들이 갖기 쉬운 버거운 배경 지식이나 더딘 진행을 탈피해 독특한 유머를 곁들인 빠른 전개로 단숨에 몰입할 수 있게 한 작가의 필력에 있다. 시대상과 문화 등 교양적인 요소는 주인공 팔코의 바쁜 발걸음 뒤에 자연히 녹아 있다. 추리와 모험에 더하여 로맨스 요소가 가미되어 있는 점은 여성 독자들의 구미를 당긴다. 신중한 판단과 중산 귀족이라는 지위를 가지고 맨손의 행동파 탐정 팔코를 돕는 헬레나는 시리즈 전반에 걸쳐 강력한 우군이자 연인으로 대등한 파트너 자리를 지킨다. 생생하게 살아 있는 로마, 로마인, 로마 문명 2000년 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발전된 생활을 영위했던 로마인들의 진면목을 만나는 것도 소설의 재미 중 하나다. 주인공 팔코는 현대의 흥신소와 비슷한 사설 탐정업에 종사하고 있고, 그의 사무실은 임대 업자가 운영하는 8층짜리 아파트에 있다. 실제로 당시 로마에는 8층 건물이 즐비했으며 위층에는 살림집이나 사무실이 있고 1층에는 상점이 위치하는 등 현대의 주상복합건물과 다를 바 없었다. 이런 고층 건물들은 수입이 변변치 않은 사람들에게 빌려 주는 임대 주거로 사용되었으므로 외국인이며 상이 군인, 도박사 등이 모여들어 슬럼가를 이루었다. 강도 강간 살인이 빈번하게 일어났기에 경찰과 비슷한 야경꾼이 범죄 예방을 위해 순찰을 돌기도 했다. (소설에서 위기의 순간마다 팔코를 돕는 절친한 친구도 야경꾼이다.) 베스파시아누스 황제는 플라비우스 콜로세움을 건설한 것으로도 유명한데, 현대인들이 주말이면 야구장을 찾듯이 로마 시민들은 콜로세움에서 각종 스포츠 경기를 즐겼다. 유한 계급은 휴가철이면 온 가족이 바캉스를 떠났다. 그런 반면 로마의 지배를 받던 식민 속주(屬州)에서 노동자와 노예들은 힘겨운 삶을 이어 갔다. 소설에는 실제 역사의 진행과 더불어 오늘날을 방불케 하는 제정 로마 사회의 빛과 그림자가 현란하게 교차하며 역사 추리 소설의 즐거움을 한껏 맛보여 준다.

와이스토리-내게도 그런~

와이스토리-내게도 그런조금 서두른탓에 당황하는 니 맘 알아그런맘 이해해그래도 이젠 나의 마음을 조금은 알아줬으면이해해줬으면 난 바래나도 이런 내 모습 이런 내마음 낯설지만 나쁘진 않은걸매일매일이 새롭기만해 눈뜨면 니 생각에 웃음나..나의 하루하루가 달라져 가고 지루한 일상 이젠 없는걸 널 보고 있으면 나의 마음이 너무 행복해난 상상도 못할무슨걱정하는지 잘은 몰라 하지만 나 들어줄수 있어슬픈얘기도 너의 진심이라면 난 웃을수 잇어 그래야하는 나일테고하지만 때론 우리 너무 많은 생각 끝에 후회하기도 해가끔은 그냥 마음을 열고 이렇게 있는 나를 생각해줘난 기대해 나의 노래가 너의 마음을 움직일거라 난 믿고 싶어 내게도 그런 꿈같은 일이 기적같은 일이 내게도 그런 나의 하루하루가 달라져 가고 지루한 일상 이젠 없는 걸널 보고 있으면 나의 마음이 너무 행복해 우린 좋을 거 같아너의 목소리 하루를 열고 너의 미소에 또 하루가 지고 둘만이 아는 노랠 부르고 둘만이 아는 아름다운 까페 난 기대해 나의 노래가 너의 마음을 움직일거라 난 믿고 싶어 내게도 그런 꿈같은 일이 기적같은 일이 내게도 그런 ~~~

누타즈-꿈이나 이룰랜다~

누타즈-꿈이나 이룰랜다임마, 지갑 두둑한데 인상 왜 찌푸려그래 너가 원한 삶이 아니였다며? 나는 맞거든 누가 누굴 비웃어.엄마 친구 아들, 그런 삶은 따분하게만 들려그래도 좋은 대학 나왔다고?아마도 짧은 너의 인생을 사는 방법은 못 배운듯 하군. 내가 웃긴다구?그래 난 꿈이나 이룰랜다가슴의 불 피울랜다난 웃으며 기분 내다담배나 피울랜다꿈이 있는 사람 소리질러 봐바. 그럼 꿈을 이룰 사람 소리질러 봐바.뭐야 꿈을 이룰 사람 다시 소리질러 봐바.그럼 꿈이 있는 사람 다시 소리질러 봐바.엄마가 학원 끈었으니까 학원 가.영어가 필요하다니까 외워 단어장.어디가서도 안꿀리는 대학교 갔어.그리고 탄다며 동그라미 네개 달린 외국 자동차.근데 너 왜 어깨가 축 처졌니.부럽다 야 남의 인생 사는 기분은 어떻니.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아님 할머니.누구의 삶인지는 몰라도 그 분 만큼은 행복하겠지.인생이 효도네 이 친구.난 잘 안되더라고 너같은 엄마 친구.아들처럼 효자 근데 어찌 표현할까 나의 기분.좀 이상해 이게 성공의 기준?난 그냥 이룰랜다 내 꿈.차라리 비울랜다 폐품.돈 좀 못벌어도 나 계속 할래. 나의 일.근데 돈 못번다고 누가 그래 너네 아버지?난 매일 꿈 쫓는데 즐거운 내 모습 보면 꼭 배가 아퍼넌 다 해 놓은듯해 그런데 꼭 거울보면 너 왜 화났어?꿈이 있는 사람 소리질러 봐바. 그럼 꿈을 이룰 사람 소리질러 봐바.뭐야 꿈을 이룰 사람 다시 소리질러 봐바.그럼 꿈이 있는 사람 다시 소리질러 봐바.난 꿈을 품고 살아 넌 돈에 죽고살고누구 안부럽다면서당당한 내 걸음걸이 처진 너의 어깨 뭐니내가 안쓰럽다면서

2016년 6월 7일 화요일

새치-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새치-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난 늘 고민을 하지아주 사소한 것 까지라면 먹다가 국물 흘렸지티비 속 그녀가 짜증났지댓글부대 정체가 나왔지상상을 초월한 범국가적 사기아부지 뭐하시노 / 댓글 답니다 / 나랏일하시네할아버지 뭐하시노 / 가스통 굴립니다 / 애국자시네누나는 뭐하노 / 셀프감금 합니다 / 대통령 만드네니는 뭐하노 / 일베요 / 온가족이 애국자구나 경찰청 창살 쇠창살이지실용적 관점의 인테리어니가 그린 그림 기린 그림목이 길어 슬픈 기린 아닌 사슴느그 아부지 뭐하시노말해라.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건달입니다.음주운전에 적발 되며는차안에서 감금이라 해야지법을 위반해 문제가 되면난 상관없다고 계속 잡아떼야지아부지 뭐하시노 / 댓글 답니다 / 나랏일하시네할아버지 뭐하시노 / 가스통 굴립니다 / 애국자시네누나는 뭐하노 / 셀프감금 합니다 / 대통령 만드네니는 뭐하노 / 일베요 / 온가족이 애국자구나 난 늘 고민을 하지아주 사소한 것 까지라면 먹다가 국물 흘렸지

SV-Sweet November~

SV-Sweet November눈을 떠 시작되는 하루가 너무 기분이 좋아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난 항상 불만에 가득 차 있었는데 이제는 널생각하면 행복을 느껴너만 바라볼 수 있어서 난 행복해네가 나만 바라봐서 난 행복해내가 사랑하면 너도 날 사랑해Sweet November넌 그냥 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계산하지 않아지금 보잘 것 없는날 사랑해줘서 난 너무 기뻐 넌 내게 가장 좋은 내 모든걸 주고 싶은 사람너만 바라볼 수 있어서 난 행복해네가 나만 바라봐서 난 행복해내가 사랑하면 너도 날 사랑해Sweet November너만 바라볼 수 있어서 난 행복해네가 나만 바라봐서 난 행복해내가 사랑하면 너도 날 사랑해Sweet November이제 어디 가지 말고 내 곁에 있어네가 없이는 난 살아갈 수 없어난 너만을 위해 노래하고 싶어sweet november나도 어디 가지 않고 네 곁에 있어내가 없이는 넌 살아갈 수 없어난 너만을 위해 살아가고 싶어sweet november난 절대 잊지 못할 거야 sweet november네가 날 다시 웃게 만들어준 sweet november난 절대 잊지 못할 거야 sweet november너와 내가 가장 행복한 sweet november..

2016년 6월 6일 월요일

세레나세븐틴-Mrs. Casino Ace Part.1~

세레나세븐틴-Mrs. Casino Ace Part.1Spade,Heart, Clover Diamond이 손엔 담배 한 댈 끼우고, 저 손(엔) Trump 'AAAA'새빨간 윗입술에 걸린 희뿌연 연기 사이로 Sexy Lady, Mrs. Casino Ace섹시한 당신 is My Clover All오늘 하룬 난 is your LoverMessage : Heart 7Svn. and Heart 4Four.내가 널 바라 보고 있잖아내게 속삭여 내게 안겨줘Mrs. Casino Ace Message : Spade 6Xix and 9NineYou & Me, Secrets of deal O' us 손을 잡아 또 나를 느껴널 얻은 난 Million Dollar Baby너를 보여줘 내게 말해줘To Mr. Casino Man.Welcome to Trump World of SERENA 17!!Come onLet's Move, Feel my Feeling아름다운 당신 is My Joker오늘 하루만 Mr. LoverMessage : J , K of Diamond이젠 나는 널 떠나 가야 해기억 말아 This is my rule, I'm Mr. Casino AceDo not Love me 떠나 가야 해,I'm Mr. Casino Ace마지막이야 Casino Lady, Mrs. Casino Ace!

김마스타-1 Shot~

김마스타-1 Shot1 Shot 2 Shot 3 Shot사랑이 꿈틀대는 이 밤1 Shot 2 Shot 3 Shot이것이 우리의 파라다이스도미노처럼 줄줄이 쓰러지는그대들의 모습들이 우리의 추억들이오늘 이 밤 저 별따라 흘러1 Shot 2 Shot 3 Shot사랑이 꿈틀대는 이 밤 babe한 쪽만 뜬 달도구름에 가려 내 눈물에 가려세상이 흐려지고 있어그대는 이런 내 맘 알고있나1 Shot 2 Shot 3 Shot사랑이 꿈틀대는 이 밤 babe같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건때로는 불편하기도 해차라리 지금처럼 말도 없이나와 같은 곳을 걷는다면그는 나를 불러 말했네 나만 먹겠다고나는 그에게 말해지나는 먹는 게 아니라고Everybody sing1 Shot 바람이 내 어?틘? 감쌀 때2 Shot 눈물이 내 맘을 적실 때3 Shot그토록 아름다운 그대를 안고 있네1 Shot 사랑은 대답이 아니야2 Shot 그 누군가를 주는 것3 Shot

김정호-사의 찬미~

김정호-사의 찬미광막한 광야를 달리는 인생아너는 무엇을 찾으려 왔느냐이래도 한 평생 저래도 한 평생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녹수 청산은 변함이 없건만우리 인생은 나날이 변했다이래도 한 평생 저래도 한 평생돈도 명예도 사랑도 다 싫다

2016년 6월 5일 일요일

무진기행 [김승옥]~

무진기행 [김승옥]이 책은 김승옥씨의 작품들을 모아 좋으 문학선이다. 김승옥씨의 1964년에 발표하여 지금도 한국현대문학사상 가장 탁월한 단편소설로 꼽히고 있는 단편 을 비롯하여 13편의 중.단편과 장편 콩트집을 실었다.환상수첩우선 윤수의 급작스런 죽음을 얘기해야 할 것 같다. 고향으로 온 다음날 오후에 나와 윤수는 그동안 잊어 버리고 내버려두었던 친구 수영을 찾아갔다. 나도 그랬지만 윤수도 역시. 이제는 수영이를 미워할 수가 없다는 우월감으로써였다. 수영의 투쟁하는 방법은 아무래도 값싼 것이라는 생각이었다.'어어. 꿈자리가 사납더니.'하며 수영은 우리를 반겨주었다.내가 그동안 여행을 하고 돌아왔다는 얘기와 윤수

센티멘탈 시너리-Brand New Life~

센티멘탈 시너리-Brand New LifeStart a new day in your life너의 새 나날을 즐겨봐Still you stay inside of a dream네가 내 꿈 속에 있을 때까지Wake up now, open your eyes지금 일어나, 눈을 떠Don`t escape from the actuality현실에서 떠나가지 마You`re not alone넌 혼자가 아니야Your friends that love you널 사랑하는 사람들Anytime you need their love언제나 그들의 사랑이 필요해Tell your grief고민을 말해They`ll hold your hand그들은 네 손을 감싸 줄꺼야So wipe your eyes and wake up now그러니 지금 눈을 닦고 일어나Start a new day in your life너의 새 나날을 즐겨봐Still you stay inside of a dream네가 내 꿈 속에 있을 때까지Wake up now, open your eyes지금 일어나, 눈을 떠Don`t escape from the actuality현실에서 떠나가지 마You`re not alone넌 혼자가 아니야Your friends that love you널 사랑하는 사람들Anytime you need their love언제나 그들의 사랑이 필요해Tell your grief고민을 말해They`ll hold your hand그들은 네 손을 감싸 줄꺼야So must be그러니 반드시You can feel the morning sun and scent of trees넌 아침 해와 나무의 향기를 느낄 수 있어By the way그런데,Why don`t you realize that it`s precious happiness?왜 이 행복을 깨닫지 못하니?Why don`t you know?왜 모르니?Just see your eyes단지 널 볼뿐야Just make you laugh너를 웃게 할뿐야Just make you love널 사랑하게 할뿐야We must be enjoying this moment we are living우린 분명 살아있음을 즐기고 있을꺼야Feel the sky and city`s light하늘을 느껴, 도시의 빛을 느껴Just see you그냥 널 볼뿐Don`t tell you lie네게 거짓말 안 해Don`t make you sad널 슬프게 안 해Just make you free널 자유롭게 할꺼야We must be enjoying Lifetime is never long.우린 분명 삶은 길지 않다 느낄꺼야Make you laugh and see your mind 널 웃게 해, 그리고 네 맘을 봐.The reason Just because we are alive이유는 단지 우린 살아있어서야You`re not alone넌 혼자가 아니야Your friends that love you널 사랑하는 사람들Anytime you need their love언제나 그들의 사랑이 필요해Tell your grief고민을 말해They`ll hold your hand그들은 네 손을 감싸 줄꺼야So must be그러니 반드시You can feel the morning sun and scent of trees넌 아침 해와 나무의 향기를 느낄 수 있어By the way그런데,Why don`t you realize that it`s precious happiness?왜 이 행복을 깨닫지 못하니?Just feel your life그냥 인생을 느껴Just see your eyes단지 널 볼뿐야Just make you love널 사랑하게 할뿐야Just make you love널 사랑하게 할뿐야We must be enjoying this moment we are living우린 분명 살아있음을 즐기고 있을꺼야Feel the sky and city`s light하늘을 느껴, 도시의 빛을 느껴Just see you그냥 널 볼뿐Just see your eyes단지 널 볼뿐야Just make you laugh너를 웃게 할뿐야Just make you love널 사랑하게 할뿐야We must be enjoying this moment we are living우린 분명 살아있음을 즐기고 있을꺼야Feel the sky and city`s light하늘을 느껴, 도시의 빛을 느껴Just see you그냥 널 볼뿐Don`t tell you lie네게 거짓말 안 해Don`t make you sad널 슬프게 안 해Just make you free널 자유롭게 할꺼야We must be enjoying Lifetime is never long.우린 분명 삶은 길지 않다 느낄꺼야Make you laugh and see your mind 널 웃게 해, 그리고 네 맘을 봐.The reason Just because we are alive이유는 단지 우린 살아있어서야

동시에 [잉게보르크 바흐만]~

동시에 [잉게보르크 바흐만]의 작가 잉에보르크 바흐만의 미완성 유고집. 국내에 번역된 적이 있었던 5편의 단편 이외에, 그녀가 열아홉 살 때부터 서른세 살 때까지 쓴 초기작 10편과 서른아홉 살 때부터 마흔다섯 살 때까지 쓴 후기작 2편, 모두 12편의 국내 미발표작이 실렸다.언어의 비범함과 인식의 날카로움, 감성의 에너지는 바흐만의 글이 초기 작품에서부터 지녀온 뚜렷한 특징들이다. 그녀의 이야기는 존재의 교차지점에 처해 있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그들은 사랑이, 진실이, 또는 삶과 죽음이 문제시되는 각자의 어떤 결단 앞에 서 있다. 그 중 '사랑'은 유고집 에 수록된 단편들의 중심 테마이다.동시통역사를 주인공으로 하여 언어와 소통에 관한 이야기를 엮어낸 단편 '동시에'는 바흐만의 개성이 가장 효과적으로 드러난 작품들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찰나적인 공유의 시간만을 허용하는 사랑을 슬로비디오처럼 좇으며 전개되는 소설이다.'개 짖는 소리'는 근원적인 인간관계에서의 사랑의 부재를 파헤친 작품. 열아홉에 쓴 '페리선'은 그녀의 문학적 재능이 이미 오래전에 드러났음을 보여준다. 스물셋에 쓴 '천상과 지상', '스핑크스의 미소', '순례행렬과 부활'에서는 풋풋한 습작의 분위기와 우화적인 어조, 이십대 초의 발랄함이 엿보인다.나 그리고 우리. 종종 나는 우리라는 말을 더 많이 하고 있는 게 아닐까? 우리 여자들과 우리 남자들, 우리 영혼들, 우리 형편없는 놈들, 우리 선원들, 우리 장님들, 우리 장님 선원들, 우리 지식인들, 우리의 눈물, 고귀함, 소망, 희망과 절망을 지닌 우리.나뉘지 않는 우리, 각 개인들로 나뉘지만, 그래도 존재하는 우리.나는 죽음을 향해 걸어가면서 우리를 말하지 않을까. 죽음이 동행해주는 가운데, 우리 침잠해가는 이들, 우리 부질없는 이들이라고? - '죽음은 올 것이다' 중에서

2016년 6월 4일 토요일

배정은-살랑살랑~

배정은-살랑살랑작사:고재억 작곡:서재영 1. 살랑살랑 바람이 살랑살랑 흔들흔들 내마음 흔들흔들 몰라몰라 그대 때문에 내마음이 살랑살랑 거려요 와요와요 내게로 와요와요 흔들흔들 내마음 흔들흔들 몰라몰라 그대사랑이 오늘따라 살랑살랑 거려요 보고파 당신 보고파요 너무나 보고파요 사랑을해요 해주세요 달콤한 사랑을 멀리있어도 넌 내남자 여기 있어도 넌 내남자 살랑살랑 내게로 다가와 흔들흔들 흔들리는 내마음 당신은 내사랑 영원한 내사랑

시온-Time Breaker~

시온-Time Breaker너는 말하지 나의 시간이 너의 비웃음속에너의 그 조롱속에 tell me go결국 네 동정속에 결국 너의 의지속에가둬져있는거라 나를 비웃지 yeah항상 나도 네게 의지했지네가 내게 남긴 시간만큼 (돌아와 내게와)Time is over~ yeah정말 나를 위하는 거라면이제 나를 그만 놓아줘Baby Take it feel you need yeah~나를 멈출수없어 Oh~ 꿈이 있는걸네가 생각할 수 없는 그런 Dreaming너를 지워버리고 yeah~ 떠나는거야Time is be in my life~ yeah~내게 남겨진 너의 시간이 나를 힘들게 했지나를 지치게 했지 tell me go항상 네 눈빛속에 항상 너의 생각속에가둬져있는거라 나를 비웃지 yeah항상 나도 네게 의지했지네가 내게 남긴 시간만큼 (돌아와 내게와)Time is over~ yeah정말 나를 위하는 거라면이제 나를 그만 놓아줘Baby Take it feel you need yeah나를 멈출수없어 Oh~ 꿈이 있는걸네가 생각할 수 없는 그런 Dreaming너를 지워버리고 yeah~ 떠나는거야Time is be in my life~ yeah~I don’t know what is the true worldand I can not say you where we goHave a courageous mind, Take a brave wayand I`ll say me don’t forget my wayget a way~나를 멈출수없어 Oh~ 꿈이 있는걸네가 생각할 수 없는 그런 Dreaming너를 지워버리고 yeah~ 떠나는거야I can`t stop my race yeah~나를 멈출수없어 yeah~ 떠나는거야Time is be in my lifeDon`t stop me, Turnaround 절대 멈출수는 없잖아미친듯이 달려나가 still I`m livingDon`t stop me, Turnaround 나의 영혼까지 전부 바쳐서Time is be in my lifeDon`t stop me, Turnaround 절대 멈출수는 없잖아미친듯이 달려나가 still I`m livingDon`t stop me, Turnaround 나의 영혼까지 전부 바쳐서I can`t stop my race, Time is be in my life yeah~

2016년 6월 3일 금요일

다비치-Heaven~

다비치-Heaven아무 말도 말아요 그대 마음 알아요이제 나를 놓고 싶은거죠그댄 정말 바보죠 난 정말 괜찮아미안해요 보내주지 못해서*바보같은 내 맘 다칠까헤어지잔 아픈 말 못한 그대 더 아팠을테죠**그래 헤어져요 그립고 그리워도익숙해질게요 그대 없는 하루 또 하루하나만 기억해요 나는 항상 이 자리에기다릴게요 언제라도 돌아와눈물 마를 날 없이 온종일 울어도괜찮아요 그대 행복하다면*REPEAT **REPEAT우리 지난 시간을 돌려우리 사랑했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데지난 꿈일테죠 괜한 욕심일테죠바보라고 해도 내가 아니라 해도기다릴거예요 그대 다시 오는날까지 하나만 기억해요 항상 여기 이 자리에내가 있어요 영원히 난 너뿐야

서영은-아름다운 구속~

서영은-아름다운 구속오늘 하루 행복하길언제나 아침에 눈 뜨면 기도를 하게 돼달아날까 두려운 행복 앞에널 만난건 행운이야휴일에 해야 할 일들이 내게도 생겼어약속하고 만나고 헤어지고조금씩 집 앞에서널 들여 보내기가 힘겨워지는나를 어떡해처음이야 내가 드디어 내가사랑에 난 빠져 버렸어혼자인게 좋아나를 사랑했던 나에게또 다른 내가 온거야아름다운 구속인걸사랑은 얼마나 사람을 변하게 하는지살아있는 오늘이 아름다워조금씩 집 앞에서널 들여 보내기가 힘겨워지는나를 어떡해처음이야 내가 드디어 내가사랑에 난 빠져버렸어혼자인게 좋아나를 사랑했던 나에게또 다른 내가. 또 다른 내가 된거야처음이야 내가 드디어 내가사랑에 난 빠져버렸어혼자인게 좋아나를 사랑했던 나에게또 다른 내가 온 거야내 앞에 니가 온 거야

대부 [마리오 푸조]~

대부 [마리오 푸조]뉴욕 암흑가를 평정한 이태리 마피아의 대부 돈 코를레오네. 그는 이탈리아 시칠리 출신의 이민자 출신이다. 뒷골목의 빈집털이와 강도로 시작해서 지역주민을 괴롭히던 깡패를 죽이면서 지역과 이민자들에게 '존경받는자'로 떠오른다. 이태리 올리브유 수입 사업을 시작으로 지역의 각종 이권들을 접수하고 뉴욕의 다른 패밀리들과 잔혹한 전쟁을 치르면서 구역을 확장해 나간다.큰아들 소니는 변호사가 되기를 바라는 코를레오네의 희망을 무시하고 조직의 일원이 되고, 작은 아들 마이클도 코를레오네의 바램을 저버리고 대학을 졸업하고 월남전에 참전한다. 막내 코니의 결혼식에 모든 가족들이 모이고 대자인 가수 조니 폰테인도 참가한다. 마이클은 제대하고 미국여성 케이 아담스를 결혼식에 데리고 와 주위의 시선을 받는다. 소니는 동생의 들럴리 처녀와 정사를 벌이고, 돈 코를레오네는 콘실리에리 헤이건과 청탁을 하러온 손님들을 접대한다. 대부는 결혼식후 뉴욕 타탈리아 패밀리의 후원을 받는 마약조직의 보스 솔로조의 방문을 받고 마약사업에 대한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솔로조는 마약사업에 협조하지 않는 돈 코를레오네를 길거리에서 저격한다. 이 일로 가족의 일에는 무관심하던 마이클이 패밀리의 일에 관여하게 되고, 마이클은 솔로조와 경찰서장을 사살하고 시칠리아로 도피한다. 뉴욕 5대 마피아 패밀리간에 전쟁이 시작되고 돈 코를레오네가 집에서 회복되어 갈 즈음 큰아들 소니 역시 막내 코니가 남편에게 매를 맞았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가다가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사살되고 만다. 돈 코를레오네는 미국 전역의 마피아 패밀리 보스들을 뉴욕으로 초청해서 회의를 열고 복수하지 않을 것과 마약사업에 협력할 것을 약속하고 조건으로 마이클의 안전한 귀향을 요구한다. 마이클 역시 시칠리아 섬에서 도피생활중 계속되는 암살의 위험속에 갓 결혼한 신부를 잃는다. 마이클은 천신만고 끝에 뉴욕으로 돌아와 돈 코를레오네에게 후계자 수업을 받고, 옛 애인 케이를 만나 결혼한다. 마이클은 아무도 모르게 조직을 재정비하고 복수를 계획하며 패밀리의 라스베이거스 진출으 노린다. 결단의 시간이 다가올 무렵 돈 코를레오네는 집안의 토바토 밭에서 심장마비로 죽고, 마이클은 부친의 장례식을 치른 다음 오랜시간 준비했던 행동을 시작한다. 아버지의 오른팔이었던 테시오, 바르지니 패밀리 보스, 동생 코니의 남편 카를로등이 마이클의 행동대원들에 의해 살해되고 마이클은 완벽한 승리를 거둔다. 마이클은 새로운 '질서'를 세우고 모든 조직의 충성과 존경을 받는 '대부'가 된다.헤이건이 고개를 저었다. '솔로조가 자동차에 타고 있지 않을 경우엔 어떡하나? 닭 쫓던 개 신세가 될지도 모르네. 젠장, 우린 어떻게 해서든지 솔로조가 그를 어디로 데려갈지 알아내야 하네.'그때 클레멘자가 끼어 들었다. '그것보다 왜 그렇게 철저히 비밀로 하려는지 알아봐야 할 것 같네.'마이클이 얼른 말을 받았다. '그게 유리하기 때문이겠죠. 그렇지 않고서야 왜 우리에게 무엇이든 알려주지 않겠어요? 게다가 그는 냄새를 맡았어요. 경찰서장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녀도 의심이 많은 성격이 분명해요.'헤이건이 손가락으로 딱 하고 소리를 냈다. '바로 그거야, 필립스형사 말야. 소니, 자네가 전화해보는 게 어때? 그 사람이라면 서장이 어디에서 만나는지 알아낼 수 있을 거야. 한번 해볼만 해. 맥클러스키는 절대 자신이 가는 곳을 말하지 않겠지만 말야.'소니가 수화기를 들고 다이얼을 돌렸다. 그는 예의바르게 물어본 뒤 전화를 끊었다. '그가 전화해주기로 했네.' 소니가 말했다.30분 가까이 기다렸을 때 전화가 왔다. 필립스였다. 소니는 메모지에 무언가를 적은 다음 전화를 끊었다. 그의 얼굴이환하게 펴졌다. (/p. 227)

2016년 6월 1일 수요일

작은 아씨들 [루이자 메이 올컷]~

작은 아씨들 [루이자 메이 올컷]김지혁 작가의 일러스트를 만나 재탄생한 아름다운 고전[작은 아씨들]지금까지도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명작 [작은 아씨들]이 [빨간머리 앤]의 서정적인 일러스트로 유명한 김지혁 작가와 만났다. 작품 특유의 클래식한 느낌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작가만의 특별한 상상력을 더해 다시 태어난 마치 가문에 개성 넘치는 네 자매들의 모습은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다양한 구도로 자연의 빛을 포착한 김지혁 작가 특유의 일러스트들은 책 속에 담긴 장면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네 자매의 평온한 일상, 메그의 아름다운 첫 무도회, 활달한 조와 이웃집 소년 로리와의 우정, 네 자매가 함께 떠난 소풍, 철없는 막내 에이미 때문에 얼음판에서 벌어진 사건까지. 투명한 수채화로 펼쳐지는 네 자매의 이야기는 고전명작을 새롭게 읽는 기쁨을 선사한다. 마치 가문의 네 자매가 펼치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작은 아씨들]은 남북 전쟁이 한창이던 미국을 배경으로 마치 가문 자매의 사랑, 이해, 갈등, 꿈을 다룬 책이다. 허영심이 많지만 책임감이 강한 첫째 메그, 열정적인 성격에 작가를 꿈꾸는 둘째 조, 얌전하고 속 깊은 셋째 베스, 사고뭉치 귀여운 막내 에이미가 풀어가는 크고 작은 사건들은 읽는 내내 미소를 머금게 한다. 작가 루이자 메이 올컷이 실제 자신의 자매들의 이야기를 쓴 것으로 유명한 이 작품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이야기한다. 자신보다 힘없는 이들을 돕는 착한 마음, 작은 일에도 함께 즐거워하고, 커다란 슬픔이 밀려와도 함께 이겨내는 단단한 가족애,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할 줄 아는 겸손함,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순수한 우정 등 인생의 소중한 가치들을 자연스럽게 풀어놓는다.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하는 특별한 책 이 작품이 오랫동안 사랑 받는 또 다른 비밀은 네 자매의 모습 속에 자신의 어린 시절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네 자매 중 나를 가장 닮은 주인공을 바라보며 느끼는 동질감, 수줍은 첫사랑의 기억, 어린 시절 또래의 소녀들과 함께 공유했던 감정들. 메그, 조, 베스, 에이미는 이 모든 것을 비추는 거울이 되어 ‘추억 속의 나’를 만나는 행복을 선사한다. 예전의 나의 모습을 잊어가는 나에게,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으로 잊고 있었던 지난날의 아름다운 추억들을 되살려주는 영원한 명작이다.“세상에! 착한 천사들이 오셨나봐!”가련한 여자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소리쳤다.“모자와 장갑을 낀 우스꽝스런 천사들이죠.”조의 말에 모두들 와르르 웃음보가 터졌다.잠시 후 그곳은 정말 착한 천사가 다녀간 듯 바뀌었다. 해너가 장작을 가져다 불을 피웠고, 헌 모자와 자신의 망토로 깨진 창을 막았다. 마치 부인은 아이들 엄마에게 차와 죽을 주었고, 자신의 일인 양 다정하게 갓난아기의 옷을 입혀 주며 불안해하는 그녀를 안심시켰다. 그 사이 자매들은 상을 차리고 아이들을 불 주위에 앉힌 뒤 엉터리 말을 알아들으려 노력하며 웃고 얘기했다. 그리고 굶주린 아이들에게 음식을 먹여 주었다.“정말 맛있다!” “천사처럼 친절해!”가여운 아이들은 음식을 먹으면서 한마디씩 했고, 따뜻한 불기운에 보랏빛으로 언 손을 녹였다. 한 번도 천사라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는 자매들은 기분이 무척 좋았는데, 지금까지 ‘산초’ 취급을 받던 조는 특히 더했다.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더없이 행복한 아침식사였다. 비로소 그들은 안도하는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이 도시에서 자신들의 음식을 남에게 내준 이 배고픈 네 명의 자매보다 기분 좋은 이들은 없었을 것이다. 크리스마스 아침을 빵과 우유로 때우면서도 그들은 만족할 줄 알았다.“자신보다 이웃을 사랑한다는 게 이런 거구나. 정말 기분 좋은데.”(/ '02 메리 크리스마스' 중에서)에이미는 자면서도 몸을 뒤척이며 한숨을 내쉬었다. 조는 당장이라도 자신의 결점을 고치고 싶어 죽겠다는 듯,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표정을 지었다.“난 해가 지고 나서도 분노를 가슴에 품고 있었어. 에이미를 용서하지 못했던 거야. 오늘 로리가 아니었다면 돌이킬 수 없었을지도 몰라! 어쩜 그렇게 잔인할 수가 있을까?”조가 목소리를 높이며 베개 위에 흩어져 있는 에이미의 젖은 머리칼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기 위해 몸을 굽혔다.마치 그 말을 듣기라도 한 듯 에이미가 눈을 뜨고는 팔을 내밀었고, 미소 짓는 에이미를 바라보는 조의 마음이 뭉클해졌다. 아무런 말도 없이 두 사람은 서로를 꼭 끌어안았고 진실한 마음이 담긴 입맞춤 속에서 모든 것은 그렇게 용서되고 잊혀져 갔다. (/ '08 조, 악마를 만나다' 중에서)“너희같이 어린 순례자들에게는 힘든 여행길이었을 게다. 막바지에는 특히나 더 그랬을 거야. 하지만 너희들은 용감하게 이겨 냈고 짊어진 짐도 이제 곧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구나.”마치 씨가 빙 둘러앉은 네 딸의 얼굴을 아버지다운 눈길로 대견스러운 듯 바라보았다.“그걸 어떻게 아세요? 엄마가 말씀해 주셨어요?”조가 물었다.“꼭 그런 건 아니야. 지푸라기를 보면 바람이 부는 방향을 알 수 있는 법이거든. 게다가 오늘도 몇 가지를 발견했단다.” (/ '22 기쁨의 초원' 중에서)

빛나거나 미치거나 1,2 세트 [현고운]~

빛나거나 미치거나 1,2 세트 [현고운]Yes24 e연재, 다음 스토리볼 화제의 인기작[1%의 어떤 것], [인연 만들기]의 작가, 현고운 최초의 팩션 역사 로맨스!저주받은 넷째 황자와 망국의 공주,딱 하룻밤 혼인에 천하를 얻고자 하다니!첫날밤의 황당한 거래가 운명을 바꾸다.“넌 누구지?”“어쩌면 그쪽 신부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이요.”“미안하지만 난 애랑은 혼인하지 않는다.”어림없는 소리. 신부라니. 그나저나 내가 이 어린 꼬맹이에게 납치를 당했다고? 고려에서 두 번째로 잘난 황자가 납치당하여 혼인까지 하게 생겼다니.어떻게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거지?“필요한 걸 말해요. 뭐든지 다 해 줄게요. 네?”“뭐든지 다라. 정말 내가 원하는 걸 줄 수 있나?”중원 최고의 장사치인 신율은 지금 당장 가짜 신랑이 필요했다. 미모로 꼬시든 돈으로 사든, 혹은 납치를 하든 말이다. 하지만 그가 원한 것은 어이없게도 제국의 황제였다. 막무가내로 혼인하자는 그녀도 정상은 아니었지만, 이 남자도 제정신은 아니었구나.딱 하룻밤 혼인에 천하를 달라니, 이건 완전 도둑놈 심보다.저에게 광종이라는 황제는 처음부터 매력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세상을 바꾸는 방법을 아는 군주였습니다. 후사에 ‘미친 황제’라는 혹독한 비난도 있었지만 꽤 오랜 시간을 참고 인내한 황제는 고개 숙였지만 지지 않았고, 기다렸지만 멈추지 않았습니다.고려 오백 년의 빛나는 역사에는 황제 광종이 있었습니다.광종이라는 인물에게 호기심이 생긴 이유는 또 있습니다. 광종에게는 부인이 두 명 있습니다. 황후로 불리는 정비 한 명과 부인으로 불리는 후비 한 명. 어려서 혼인한 것이 분명한 대목황후(황보부인)와의 사이에서는 꽤 오랫동안 자식이 없었습니다. 두 번째 부인인 경화궁부인에게는 황후의 호칭도 내려주지 않았고, 자식 또한 없었지요. 두 번의 혼인 모두 족내혼입니다. 대목황후는 왕소(후에 광종)의 이복 누이였고 경화궁부인은 조카였습니다. 혈통의 순수성을 유지하려는 신라 왕실의 풍습을 이어받은 고려에서 족내혼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었지만, 고려의 황제 중에서 족내혼은 왕소가 처음이었습니다. 아마도 위로 형님이 있는 왕소가 황제에 오르리란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족내혼이 가능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광종은 황제가 되기 이전에도, 이후에도 그 흔한 공신이나 호족들과의 인연을 맺은 적이 없습니다. 황제가 된 후 광종과 황보부인과의 관계는 누가 봐도 정치적으로 상극을 달립니다. 광종과 대목황후 사이에서 태어난 고려의 제5대 황제인 경종이 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할까 두려워할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경종은 두 사람이 혼인한 지 십여 년도 넘은 세월이 지난 후에 얻은 아들이었습니다.여기서부터 작가의 상상력이 시작되었습니다.야심만만한 젊은 황자가, 그것도 황실을 번성시킬 의무가 있는 황자가 황제가 되어서도 자식이 없다니. 그리고 정치적 색깔이 다른 부인이 웬 말인지. 경화궁부인에게는 왜 자식이 없었을까. 왜 황제가 되어서 다른 후궁을 얻지 않았을까…… 그러다 광종에게는 분명 좋아라 하는 여인이 따로 있었을 것이라고 저 혼자만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그 여인을 머릿속에서 찾아냈습니다. 이런 호기심으로 시작한 상상력을 마무리하는 일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역사’라는 무게가 가벼운 게 아닌지라 차라리 가상 시대를 배경으로 할까도 생각했지만, 처음부터 ‘왕소’라는 인물에 꽂혀 시작했는데 중간에 바꾸어 버리면 왠지 남자 주인공을 배신하는 것 같아서 그렇게 못 했습니다. 왕소 황자와 신율의 이야기는 작가가 꿈꾸는 행복한 로맨스입니다. 소설 속에서야 공주이고 황제이지만 이들 또한 제게는 그저 제 상상력 속에서 만난 소중한 아이들입니다. 제가 아끼는 그들이, 맹랑한 신율과 굳건한 왕소가 변치 않는 사랑으로 아마 그 후로도 오랫동안 행복하게 잘 살았을 거라고 믿습니다. [1%의 어떤 것(강동원, 김정화 주연)], [인연 만들기(유진, 기태영 주연)]를 비롯, 드라마와 소설을 넘나들며 광범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 현고운. 쉴 새 없이 터지는 재기 발랄한 대사,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사랑받는 그녀가 오랜만에 팩션 역사 로맨스로 돌아왔다.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고려 역사와 4대 황제 광종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소설 속 남자 주인공으로서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황제 광종이 아닌, 황자 ‘왕소’와 그의 숨겨진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저주받은 운명을 타고난 젊은 황자 ‘왕소’와 망국의 공주 ‘신율’이 만들어내는 찬란한 로맨스를 통해 역사와 허구를 절묘하게 버무린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최대한 고증에 충실하면서도 로맨스소설 특유의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팩션 역사 로맨스다. 빛 광(光), 미칠 광(狂)…… 빛나거나, 미치거나!고려 최초의 개혁 군주, 광종의 재발견TV나 소설로 많이 다루어져 익숙한 조선시대에 비해, 고려는 마치 ‘판타지 소설’ 속 공간처럼 우리에게 낯설기만 하다. 조선 왕조가 500년이라는 건 많이들 알지만, 그보다 앞서 황제의 나라 고려가 500년간 존재했던 제국이라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그리고 고려를 통치했던 황제들은 더욱더 알려져 있지 않는 존재이기도 하다.고려 최초로 개혁에 성공한 빛나는 이름을 가진 황제, 광종. 그는 민심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였고, 억울하게 노비가 된 양민을 위하여 노비안검법을 시행하였고, 우수한 인재를 등용하기 위하여 과거제도를 도입하였다. 이러한 개혁을 이루기 위해서 비대해진 호족, 공신 세력을 약화시켜야만 했으며, 결국 호족, 공신 세력은 물론 왕권을 위협하는 왕족마저 숙청하기에 이르렀다. 비록 ‘피의 군주’, ‘미친 황제’라 불렸지만 무능한 호족, 공신을 처단하고 백성을 배부르게 했으니, 500년 고려사의 초석을 이룬 황제라 할 수 있다.“그러니까 왜 혼인을 안 하겠다는 것인지 이유를 대 보거라.”“아바마마는 그리 혼인을 많이 하시니 좋으셨습니까?”“그거야…….”표정 없는 얼굴로 되묻는 왕소의 날카로운 지적에 29명이나 되는 부인을 두고 있는 황제는‘끙’ 하고 낮은 신음을 삼켰다.한시도 조용한 날 없이 시끄러운 황궁을 돌아보면 황제 또한 그리 할 말이 없는 질문이었기 때문이다. --p.16“잘못 알고 계십니다.”“뭐가 말이냐”“호족들 따위가 뭐라 난리를 치는 것은 두렵지 않습니다.”“그렇다면 왜 내가 후회한다 하는 것이지”“제가 만인지상의 자리에 오른다면, 저는 절대 공신들과도, 호족들과도 타협하지 않을 생각이니까요. 황제의 작은 권력도 양보하지 않을 것이고, 백성의 어떤 것도 빼앗아 가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그러니 그들이 절 그냥 두겠습니까, 아니면 제가 그들을 그대로 두고 보겠습니까?” (/ p.23)어쨌거나 다 필요 없다. 어느 놈인지 아무나 걸리기나 해라. 제발 한 놈만. 어디 보자. 저놈은 너무 늙었고, 저 녀석은 또 어리고, 쟤는 중원 사람이구나. 그 많던 사내 녀석들이 다 어디 가고. 인물이 없어, 인물이.시간이 가면 갈수록 백묘와 장백산의 눈빛이 매서워지고 급해지고 있었다. (/ p.35)“넌 누구지?”“어쩌면 그쪽 신부가 될지도 모르는 사람이요.”한 치의 머뭇거림도 없이 그녀가 빠르게 대꾸했다.어림없는 소리. 신부라니.너울을 걷어 보지 않아도 눈앞의 신부는 아직 여인이 되려면 한참이나 기다려야 할 꼬마였다. (/ p.41)“무엇이 그렇게 재미있는 건지 우리도 좀 압시다.”“소 황자께서는 황제 서열 두 번째이십니다. 그런 분이 너무 정치와 가까우시면 오해를 받기 딱 좋으시지요.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사시는 게 황제 폐하를 돕는 길입니다.”지몽의 대답에 대신들을 바라보는 황제의 얼굴이 서늘해졌다. 멍청한 것들은 바로 너희들이라는 듯이. (/ p.72)계곡물 소리가 귓가에 요란하게 들려온다. 이놈의 물이 웬수다. 태어날 때부터 물에 던져지더니만 결국 물에 빠져 죽는구나 싶은 순간, 차가운 물이 발끝에 닿기도 전에 누군가 그녀를 감싸 안았다.어, 경인가? 그새 도착한 건가?다행이다 싶어서 눈을 뜨자, 경과는 전혀 다른 얼굴을 마주해야 했다. 신율은 눈을 깜박였다. 자신을 바라보며 환히 웃고 있는 남자는 분명 여섯째 황자였다. (/ p.88)“제가 아무리 마마님을 목 놓아 외쳐 불러도, 아무도 마마님으로 보지 않을 것입니다요.”누가 저 낡아 빠진 장포를 걸치고 덜렁 검 하나만 메고 있는 사내를 황자로 볼 것인가. 많은 황자 중에서 왜 하필 이렇게 시커멓게 괴상하고 희한하게 어두운 넷째 마마의 시종이 되었는지, 길한 복만 잔뜩 가지라는 길복이라는 이름과는 상관없이 참으로 박복한 팔자인가 보다. (/ p.106)“입도 좀 벌려 보거라. 치아는 어떤가. 엉덩이도 탄탄하니 괜찮고.”신율이 손에 들고 있는 부채로 ‘툭툭’ 하고 그의 엉덩이를 쳐대자 왕소는 피식 미소를 삼켰다. 어이없는 이 시간들이 왠지 재미있어진다. 어린 사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알 것도 같았다. (/ pp.113~114)“빛 광. 사람(人)의 머리 위에 불(火)이 있으니 어찌 그 머리가 제 역할을 하겠습니까.”“그렇다면 내가 미치기라도 한다는 뜻인가?” (/ p.208)“여러 가지로 불공평하구나. 너는 나를 아는데 나는 너를 모르고, 난 궁금했는데 넌 그렇지 않았다니.”그래, 그것은 불공평한 것이야.나 혼자 궁금하고, 나 혼자 알고 싶고, 나 혼자 보고 싶었다. 참으로 희한하게 말이다. (/ p.244)하지만 무슨 해괴한 마음인지 아무리 기녀들이라도 신율의 몸을 허락 없이 더듬는 꼴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말도 안 되는 독점욕이 가슴 한구석에서 모락모락 뭉쳐지고 있었다.“나와 술 먹을 때는 내게 집중하거라. 다른 짓거리는 나중에 해야지.”“진작부터 집중하고 있었는데요.”. (/ p.261)황자의 눈썹이 삐딱하게 치켜 올라갔지만 신율은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환히 웃어 보였다. 달보다 더 고운 모습이었다.사내 녀석이 어찌 저리 웃음이 흔한 것인지.덜컹, 가슴이 두근거리고 있었다. (/ p.300)

Roach73-외눈박이~

Roach73-외눈박이아름다운 금수강산에 너와 내가 태어났는데 무얼 바랄게 있나외국 담배 외국 메이커 공짜에 고급 양주에 무얼 바랄게 있나소리 질러 노랠 불러도 결국 들린건 나의 소리뿐 무얼 바랄게 있나술 취한 아저씨 소리 나에겐 모시(某詩)로 들리네 무얼 바랄게 있나거울 속에 보인 건 너의 모습이 아니야갇혀있던 너를 깨워 갇혀있던 너를 깨워구속받지 않은 나의 노랠 노랠 부르네거울 속에 보인 건 너의 모습이 아니야너를 똑바로 보아 너를 똑바로 보아세상 속에 너를 봐 모두 날 웃고 있잖아갇혀있던 너를 깨워 갇혀있던 너를 깨워갇혀있던 너를 깨워 갇혀있던 너를 깨워구속받지 않은 나의 노랠 노랠 부르네

오스카 필 2 [엘리 앤더슨]~

오스카 필 2 [엘리 앤더슨]아마존 프랑스 청소년 판타지 1위! 워너 브라더스가 찾은 차세대 해리 포터! 영화화 결정!인체 내 혈관 속, 세포 속 구석구석까지 탐험하는 오스카 필의 환상적인 여행!마법사들이 가득한 세상에서 하늘을 나는 빗자루를 타고, 지팡이를 흔들며 이상한 주문을 외우고, 마법의 약을 만드는 전형적인 판타지 소설에 싫증이 났다면? 이제 메디쿠스 소년의 이야기 [오스카 필] 시리즈에 눈을 돌려보자! 지금까지 인류가 단 한 번도 가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그 세계는 바로 인간의 몸속에 있다!돌아가신 아버지가 몸속에 들어가서 병을 치료하는 메디쿠스였으며, 자신도 그 능력을 물려받았다는 것을 알게 된 평범한 열두 살 소년 오스카 필이 진정한 메디쿠스가 되기 위한 수련 과정에서 생명체의 몸 안에 들어가면서 겪게 되는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오스카 필]! 이 시리즈는 소아과 의사 출신 작가 엘리 앤더슨이 아이들이 신체에 대한 지식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하게 하기 위해 지은 책이다. 오스카 필 시리즈는 프랑스에서 현재 4권까지 출간되어 청소년 판타지 분야 종합 1위를 기록하고 있다.현대판 쥘 베른의 넘치는 상상력과 현직 의사로서 의학적인 지식을 총동원한 독창적인 의학 판타지 소설. 프랑스의 소설가이자 공상과학소설의 선구자 쥘 베른은 [80일 간의 세계일주], [15소년 표류기], [해저 2만 리], [지구 속 여행] 등 다양한 과학 분야의 소재를 생동감 있는 이야기와 결합한 과학ㆍ모험 소설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철저한 연구, 조사와 탁월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미지의 세계를 마치 눈앞에 펼쳐지듯 사실적으로 그려낸 모험담을 많이 썼다. 그리고 여기 현대판 쥘 베른이라고 할 수 있는, [오스카 필]의 저자 엘리 앤더슨이 있다. 저자는 [오스카 필]에서 풍부한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독창적이고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그의 과학적(의학적) 지식을 녹여냈는데 그의 소설은 쥘 베른의 작품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오스카 필]은 배경과 소재가 다를 뿐 흡사 쥘 베른의 대표작인, 미지의 바다 속 세계를 넘치는 상상력과 과학적 지식으로 그려낸 모험 소설의 걸작, [해저 2만 리]나 아이슬란드의 분화구를 통해 지구의 중심을 여행하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인 [지구 속 여행]을 읽는 듯하다.본업이 의사인 작가 엘리 앤더슨은 그의 경험과 의학적 지식을 동원하여 의학 판타지인 [오스카 필]을 탄생시켰다. 일반적으로 과학 분야 소설이라고 하면 따분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으나, 이미 여러 장르소설을 발표한 작가답게 전혀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주요 배경이 사람의 몸인 만큼 지극히 사실적이고 과학적인 지식에 근거한 소설이지만, 판에 박힌 듯한 어렵고 딱딱한 지식을 단순하게 나열한 식이 아닌 생동감 넘치는 모험담이며, 몸속 세상 혹은 등장인물들에 대한 묘사 또한 매우 탁월하다. [오스카 필]에 나오는 생명체의 몸속은 그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 근육과 피, 장기들로 이루어진 몸속이 아닌 침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호수나 간세포가 담즙(쓸개즙)을 생산하는 벌집 같은 동굴, 거대한 협곡처럼 생긴 호흡기관 등 기존의 상식을 깨는 상상력 넘치면서도 구체적인 세계로 구성되어 있다. 주인공은 개의 몸속에 들어갔다가 딸꾹질을 하는 과정에서 지진 같은 경험을 하기도 하고, 트림에 튕겨 나오기도 한다. 혈구 잠수정을 타고 혈관 속을 탐험하고, 침으로 이루어진 폭포에서 모터보트를 타기도 하며 알코올 중독자나 골초 할아버지의 몸 안에서 피폐해진 몸속을 보고 경악하기도 한다. 신기한 등장인물들, 낯설고도 흥미로운 몸속 세계를 탐험하는 위험한 여정, 다양한 의학적 지식들이 한데 어우러져 [해리 포터]와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넘어서는 박진감과 재미를 선사한다. 재미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다.소아과 전공의인 작가는 소아암을 전공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자신의 몸을 두려워하지 않고 친숙하게 여길 수 있는 책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그 결과 ‘오스카 필’ 시리즈가 탄생했다.이 책에 나오는 지명과 생명체들은 상당수가 실제에 기반을 둔 것이다. 예를 들어 몸 안의 다섯 우주 중 헤파톨리아(Hepatolia)는 간을 의미하는 ‘h?pato-’로 만들어진 단어이며, 엠브리예(Embrye)는 태아, 배를 뜻하는 접두사 ‘embry-’를, 제네티스(Genetys)는 유전자를 뜻하는 ‘gene’을 변형해서 만든 단어이다. 또한 등장하는 인물들도 몸속의 세포나 성분들을 의인화한 것으로 주인공 오스카는 진정한 메디쿠스가 되기 위한 수련의 한 과정으로 몸 안을 탐험하면서 에피데르마(표피) 장벽을 지키는 랑거 한스 세포(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세포), 멜라노 맨(적외선의 침투를 차단하는 흑갈색 색소인 멜라닌 색소), 혈구를 타고 산소를 운반하는 에리트로사이트(적혈구), 음식물의 소화에 필요한 담즙을 만드는 헤파토사이트(간세포)들을 만난다. 그 과정에서 그들의 특징과 역할들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는데, 책을 읽는 독자들 역시 재미있게 이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몸속에서 오스카가 경험하는 것들도 다 의학적 지식과 관련된 것들이다. 오스카는 생명체의 몸 안을 탐험하면서 사람이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침이 있어야 한다든지, 산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적혈구(에리트로사이트)는 골수(모엘)에서 생성된다든지, 백혈구(루코사이트)는 감염성 세균과 싸워서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든지 하는 인체에 관한 지식들을 자연스럽게 터득하게 된다. 작가는 이런 의학적 지식들을 신나는 모험담 혹은 등장인물들이 나누는 대화 속에 자연스럽게 풀어 넣으면서 어렵게만 느껴지는 분야를 즐겁고 흥미롭게 다룬다.[오스카 필]시리즈에는 교훈적인 내용들이 가득하다. 오스카와 엄마가 나누는 대화 속에는 엄마가 아들에게 할 수 있는 애정이 가득 담긴 충고들이 많이 등장한다. 사람들은 남에게 도움을 줄 때 대가를 항상 요구하지만 남에게 대가 없이 주는 연습을 하다 보면 결국엔 행복해진다는 것, 아무 것도 해보지 않고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다 최선을 다하고 난 후 포기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 무작정 포기하면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른 채 평생 살아가게 된다는 것 등 엄마는 오스카에게 살아가면서 마음속에 새겨두면 좋은 여러 조언들을 한다.몸속을 여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위기를 겪고 위기일발의 순간들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오스카는 평범한 소년에서 어엿한 메디쿠스로 성장해나간다. 위급한 상황에서도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적이라고 생각했던 집사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등 친구로서 혹은 메디쿠스로서의 책임과 사명을 다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는 오스카의 모습에서 우리는 용기와 우정, 사랑, 책임감 등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메디쿠스가 되기 위한 첫 번째 모험에서 헤파톨리아의 유리병을 가져온 후 1년이 지났다. 하지만 그 동안 유리병에선 전혀 빛이 나지 않았고, 아무 연락도 받지 못한 오스카는 자신에게 메디쿠스로서의 능력이 사라진 것은 아닌지 걱정한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 헤파톨리아의 유리병이 갑자기 환하게 빛나며 오스카를 어디론가 데려갔다. 유리병을 따라 어느 공원에 다다른 그는 이전에도 들어간 적 있는 동네 술주정뱅이 파바로티의 몸속에 다시 들어가서, 첫 번째 우주와 두 번째 우주를 연결하는 다리의 시험을 통과하고 두 번째 우주를 탐험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쿠미데스 서클로 돌아온 그는 그랜드 마스터와 위더스 부인 발랑틴, 로렌스를 다시 만나고 메디쿠스의 트로피 캘린더에 따라 두 번째 우주로 두 개의 트로피를 가지러 여행을 떠날 때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던 중 우연히 죽은 사람을 살려낸다는 에메랄드 서판에 대해 듣게 된 오스카는 이 서판을 이용해서 아빠를 살려낼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단 1분이라도 아빠를 만날 수만 있다면. 아빠를 눈으로 직접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다면. 아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과연 오스카는 에메랄드 서판을 찾아서 아빠를 살려낼 수 있을까? 그리고 두 번째 세계에서 무사히 트로피를 획득할 수 있을까?“방향을 제대로 잡았더구나. 우리는 맞바람 평원의 끄트머리에 와있다. 그리고 바로 저것 아래에 있는 셈이지!”앨리스테어가 집게손가락으로 먼 곳을 가리키자 다섯 쌍의 눈동자가 휘둥그레졌다. 그들 앞에는 어마어마한 협곡이 우뚝 서 있었고 현기증 나게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좁다란 통로가 어렴풋이 보였다. 어찌 보면 거대한 오렌지색 생일 케이크가 두 조각으로 쫙 갈라진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오스카는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압도되어 그 장관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마치 서부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아. 선인장과 인디언이 없을 뿐이지…….”“가끔은 서부영화 못지않게 위험한 곳이기도 하지. 그래도 일단 저기까지 가야 한다. 저기를 지나가야 해.”(/ pp.155~156)“아저씨, 저게 뭐예요? 거대한 굴뚝처럼 생긴 저거 말이에요.”오스카는 로넌이 들었던 대답보다는 만족스러운 대답을 얻기 바랐다. 운전수는 그쪽으로 흘끗 시선을 던지고 나서 대답해주었다.“저건 굴뚝이 아니라 제피로스 타워야. 몇 초간 바람을 일으켰다가 다시 빨아들이지. 바로 저 타워들이 맞바람을 만들어내는 거야.”“저 제피로스 타워 덕분에 레오니드 영감님이 숨을 쉴 수 있다, 그런 말씀이신가요?”남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그 순간, 저 멀리서 송풍 장치 중 어느 하나가 고장 나거나 어디가 막힌 것처럼 털털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잠시 후, 바람이 정상으로 돌아왔다.“이제 타워들이 좀 노후했지. 쓰기도 참 오래 썼지만 담배 연기에 완전히 절어버렸거든. 그래서 가끔은 저렇게 문제가 생기기도 해. 저럴 때마다 레오니드 영감이 기침을 하는 거지.”(/ p.280)“레오니드 스미스는 자기 몸을 잘 돌보지 않는 노인이다. 그래서 우리 역시 그와 함께 늙어가고 있지.”아이올로스 왕국의 군주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나이에 비해 건강해 보였다. 왕은 이중문으로 다가가 발코니로 나갔다. 그 발코니는 전망대에 백성들이 모였을 때에 왕이 공식적인 연설을 하기 위해 나타나는 장소였다. 왕은 발코니에서 자신의 왕국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었다. 오스카는 왕을 따라 발코니로 나갔다. 아이올로스 왕은 하염없이 먼 곳을 바라보다가 그리움에 젖은 음성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했다.“이제는 제피로스 타워들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 협곡은 여기저기 갈라지든가 막혀버리고. 레오니드가 담배를 피워대니 망가지고 더러워지지 않을 도리가 없지. 에올리언들은 죽거나 늙어가고……. 레오니드는 노인이야. 그가 인생의 황혼기에 있으니 우리도 오늘내일하는 거지. 그래도 레오니드가 조금만 자기 관리를 했더라면…….” (/ pp.290~291)지체 없이 역공에 나선 로넌은 가방에 손을 넣고는 반투명한 주머니를 하나 꺼냈다. 로넌이 그 주머니에 펜던트를 갖다 대고 괴물을 향해 휘두르자, 주머니가 부풀어 오르더니 마침내 펑 하고 터졌다. 관중은 비명을 질렀다. 괴물은 끈끈하고 누런 물질의 둔덕에 파묻혀버렸다.“점액이야! 여기서 세균을 빠뜨려 죽이기 위해 생산하는 물질이지! 잘했다, 모스!”키미가 큰 소리로 외쳤다.로넌이 쓴 무기는 오스카의 가방에도 들어 있는 서팩터였다. 소년은 자기도 모르게 인상을 찡그렸다. 좋게 말해 점액이지, 저게 곧…… 가래 아닌가! 기관지에 문제가 생기면 폐에서 가래가 많이 올라오는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불청객들을 쓸어버리고 제거하려면 다량의 점액이 필요하니까.(/ p.319)“너는 박테리아와의 대결에서 이 트로피를 얻을 자격이 있는지 입증하지 못했다.”오스카는 더 이상 왕의 지적을 듣고 싶지도, 자괴감에 시달리고 싶지도 않았다. 그러나 왕의 말은 끝나지 않았다.“……하지만 너는 용감하고 영리한 소년임을 보여주었고,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자기 목숨을 걸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입증했으며, 쓸데없는 살상을 저지르지 않았다. 그러한 덕성이 너를 훌륭한 메디쿠스로 성장시킬 것이다.”오스카는 발길을 멈추었지만 뒤돌아설 엄두가 나지 않아 아이올로스 왕의 말에 고개만 끄덕였다. 슬픔과 실망으로 일그러진 얼굴을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에게 다가오는 발소리가 들렸다. 가엘이 오스카의 몸을 자기 쪽으로 돌렸다. 건장한 연대장이 오스카의 턱을 치켜들고 자기 손에 든 것을 내밀었다.오스카의 얼굴이 환하게 빛났다. 가엘은 그에게 소중한 유리 상자를 건네주었다.“받아라. 여기 있는 그 누구보다 너는 이것을 받을 자격이 충분해.”(/ pp.329~330)“우리는 여기서 매일 생명의 가치를 배우고 있단다. 우리는 생명을 위해 싸우고 있으니까. 레오니드의 생명뿐만 아니라 적들의 생명까지도. 그들처럼 되지는 마라. 살상을 위한 살상은 하지 마. 적이니까 무조건 죽이고 봐야 한다는 생각도 금물이다. 살아 있는 것들은 모두 다 서로를 필요로 한단다.”오스카는 가엘의 말을 새겨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로넌은 펜던트를 꺼내며 두 번째 우주를 떠날 채비를 했다. “잘 가거라. 생명의 가치를 잊으면 안 된다. 절대로.”가엘은 그들과 헤어지면서 다시 한 번 말했다.“약속할게요.”오스카가 중얼거렸다.(/ p.332)정말로 오스카를 심란하게 하는 문제는 따로 있었다. 오스카는 언제나 용기를 잃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끝까지 가고야 말 것임을 알고 있었다. 처음부터 그렇게 작정하지 않았던가. 자신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무엇보다 아빠의 실추된 명예를 되찾기 위해서. 아빠. 그랬다, 오스카는 그 어떤 이유보다도 아빠 때문에 슬펐다. 앨리스테어의 말이 아직도 그의 기억에서 떠나지 않고 있었으니까. 오스카는 앨리스테어의 말을 제대로 들었고, 아빠를 그의 곁으로 돌아오게 할 방법이 어딘가에 틀림없이 있다고 믿었다. 아빠는 아주 잠깐 살아났다가 다시 사라지고 마는 걸까? 그래도 상관없었다. 아빠를 만날 수만 있다면 단 1분이라도 좋았다. 아빠를 눈으로 직접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다면. 아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그러자면 에메랄드 서판의 힘을 빌려야 할 것이다.(/ pp.365~366)